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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테니스 백핸드 슬라이스는 선수의 백핸드 쪽으로 오는 상대의 타구를 라켓을 위에서 아래로 내리치듯이 휘둘렀을 때 공에 백스핀이 걸려 네트를 타고 넘어가 땅으로 깔리는 샷을 말합니다. 테니스 백핸드 슬라이스는 정교함과 정확성을 요구하는 미묘하고 전략적인 샷입니다. 백핸드 슬라이스는 게임에서 톱스핀 성의 볼구질을 바꾸기 위해 사용되며, 파워 있는 스타일을 선호하는 현대 테니스에 볼 구질의 변화로 경기의 흐름을 바꿀 수 있는 굉장히 고난도의 샷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백핸듯 슬라이스는 일반 스트로크로 사용할 수 있으며 어프로치 샷이나 어려운 볼을 쉽게 잘 살릴수 있습니다. 리턴, 패싱샷, 드롭샷, 로브와 같은 샷까지 추가된다면 상대방에게 상당한 어려움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상대 코트로 넘어가는 시간이 길어 코트 리커버리에도 효과적입니다.
백핸드 슬라이스에서 새용하기에 이상적인 그립은 콘티넨탈 그립입니다. 콘티넨탈 그립은 집게손가락의 베이스 너클이 라켓의 두번째 베벨에 놓입니다. 일부 선수는 백핸드 이스턴 그립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또한, 테니스의 모든 스윙이 그렇듯이 백스윙, 임팩트, 팔로우 스루 로 구분됩니다.
2. 백핸드 슬라이스 동작
○ 백스윙
백스윙은 백핸드 슬라이스를 구사하는데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백스윙은 어깨회전으로 시작합니다. 라켓을 백스윙할 때 라켓 헤드는 머리 상단 부근까지 위로 올라가야 합니다. 라켓을 든 손은 조금 몸 뒤로 위치하여야 하며 라켓헤드도 공의 경로 보다 높아야 합니다.
○ 임팩트
라켓 끝이 뒤를 가리키고 있는 상태에서 오른발을 앞으로 내딛으며 스윙을 시작해야 합니다. 스텝을 이용하여 공과의 거리를 맞추고 몸을 완벽하게 배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몸의 무게는 뒷발에서 앞발로 전달되어 앞으로의 운동량을 만들어야 하고 보통 뉴트럴 혹은 크로스 스탠스로 샷을 하게 됩니다. 또한 샷이후에 앞발과 뒷발이 베이스라인과 평행할 수 있도록 발을 정렬해야 합니다.
라켓은 볼 밑에 낮게 위치해야하며 높은위치에서 낮은위치로 볼을 임팩트 해야하기 때문에 라켓면은 열려 있어야합니다. 공이 네트를 넘어와 바운드되면 몸무게가 앞발에 집중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볼을 라켓위에 얹는다는 느낌으로, 위에서 아래로 누르듯이 수평을 그리며 스윙해야합니다.
○ 팔로우 스루
백핸드 슬라이스 팔로우 스루에서 라켓이 몸의 오른 허리 쪽으로 움직이며 몸은 낮게 유지해야 합니다. 높은 방향에서 낮은 방향으로의 라켓 스윙 후 라켓이 오른쪽 어깨 가까이에 위치하며 밸런스를 잡습니다.
3. 주의할 점
테린이들은 포핸드 보다 백핸드가 더 어렵기 때문에 가볍게 툭 맞추는 백핸드 슬라이스를 사용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아직 백핸드를 칠 때 정확한 스윗 스팟과 거리, 타점 등을 잘 맞추기 못하기 때문인데 초보시절의 이런 샷을에 너무 익숙해 지면 나중에 안좋은 습관이 몸에 익숙해서 백핸드 드라이브샷을 배우기 더 어려워집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코치님들은 포핸드 백핸드 드라이브 샷이 익숙해지기 전까지는 백핸드 슬라이스를 초반에 레슨해주시지 않습니다. 그래서 백핸드 슬라이스는 초급자 분들께서는 기본 포핸드 백핸드 과정을 거치고 배우시는 것을 권합니다.
4. 백핸드 슬라이스를 잘 사용하는 선수
백핸드 슬라이스를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것으로 유명한 선수 중 하나는 스탄 바브린카입니다. 스탄 바브린카의 한손 백핸드 슬라이스는 뛰어난 컨트롤과 기교를 선보이며 상대의 리듬을 방해하고 게임속도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그는 이 샷을 전략적으로 사용하며 종종 상대방의 강력한 그라운드 스트로크를 무력화하기 위한 방어 도구로 사용합니다.
그는 다양한 양의 백스핀과 속도로 슬라이스를 구사할 수 있어 상대방이 공의 궤적을 예측하기 어렵게 만듭니다. 이런 다양한 샷들을 통해 바브린카는 백핸드 슬라이스를 방어뿐만 아니라 공격적인 샷으로도 사용합니다. 그의 이러한 무기는 그가 2014년 호주오픈 결정전에서 라파엘 나달을 물리치고 첫번째 그랜드 슬램 타이틀을 획득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