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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윔블던 대회 로고

     

    1. 소개

    ○ 명       칭: 윔블던 선수권 대회(The Championships, Wimbledon)

    ○ 창설연도: 1877년

    개 최 지: 영국 런던 윔블던 올 잉글랜드 클럽

    코      트: 야외 잔디코트

    총 상 금: 44,700,000파운드(한화 744억 1,343만원) / 단식 우승상금 2,350,000파운드(39억 1,211만원)

     

    영국 윔블던에서 개최되는 테니스 그랜드 슬램 대회로 세계에서 가증 오래된 테니스 토너먼트라서 테니스 대회 중 최고의 권위를 자랑합니다. 경기는 영국 머튼 구의 윔블던에 위치한 올 잉글랜드 테니스 클럽(The All England Tennis Club)이며, 그랜드 슬램 대회들 중 유일하게 잔디 코트를 사용합니다. 첫 대회는 1877년에 열렸으며 매년 6월 넷째주에서 7월 첫째주에 개최합니다. 대회 1주차에는 잔디 보호를 위해 경기를 쉬는 것이 특징이며 5개의 메인경기 부문과 4개의 주니어 경기 부문, 4개의 초청경기 부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잘 손질된 잔디밭, 유서 깊은 센터 코트, 독특한 전통을 갖춘 윔블던은 시대를 초월한 스포츠의 우아함이 무엇인지 설명해 줍니다.

     

    2. 역사

    윔블던이 열리는 '올 잉글랜드 클럽'의 역사는 1868년에 설립된 사설 테니스&크로케 클럽인 The All England Lawn Tennis and Croquet Club에서 시작되었습니다. 1870년 대 현대 테니스와 유사한 규칙과 장비 등을 적용하여 테니스 대회를 개최한 것이 지금의 윔블던 대회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1877년 첫 번째 윔블던 챔피언십에는 남자 단식만 포함되었으며, 영구 상류층이 다니는 명문 사립학교인 해로우 스쿨 출신의 스펜서 고어(Spencer Gore)가 우승했습니다. 1884년에 여자 단식과 남자 복식이 추가되었고 1913년에 여자복식과 혼합복식 종목이 추가되며 빠르게 발전했습니다. 1922년 이전까지 디펜딩 챔피언이 직접 결승에 진출하는 챌린지 라운드 시스템이었으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폐지됐습니다. 다른 그랜드 슬램 대회와 마찬가지로 예전 윔블던에는 톱 랭킹 아마추어 선수들이 대거 참여하였으며 이는 1968년 오픈 시대가 시작될 때까지 지속되었습니다. 

     

    전통을 유지하면서 현대성을 수용하기 위해 2009년에 센터코트에 개폐식 지붕을 설치하며 우천에 상관없이 경기를 진행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었습니다. 130년이 넘는 유구한 역사에서 대회를 개최하지 못한 경우가 9번 있었는데 이중 8회는 세계대전의 영향때문이고 1회는 코로나19 때문입니다.

     

    3. 특징

    잔디 코트에서 개최되는 유일한 그랜드 스램 대회인 윔블던은 대회와는 차별화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천연잔디는 미끄러운데다가 바닥이 단단하지 않아서 공이 잔디에 스치듯 낮게 바운스 됩니다. 거기다 대회가 개최되는 계절은 초여름으로 더위때문에 코트에 물까지 뿌려 더욱 코트가 미끄러운데 이 때문에 서브가 빠르면 빠를수록 바운스도 빠르고 낮게 튀어서 제대로 된 리턴을 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윔블던은 서브가 좋고 발리에 강한선수에게 유리합니다. 

     

    또한, 천연잔디 코트는 인조잔디 코트나 클레이코트에 비해 손상에 매우 취약해 대회가 진행되면 진행될수록 잔디상태가 나빠지고 맨땅이 드러나면서 불규칙한 바운드가 자주 발생하여 선수들은 리턴에 어려움을 겪습니다. 

     

    이런 코트의 특성 탓에 빠르고 강한 서브를 갖춘 선수에게 매우 유리했는데 서브 앤 발리에 매우 특화된 피트 샘프라스가 잔디코트의 대표적인 수혜자였고 실제로 윔블던에서 4번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역대 최다 우승자는 로저 페더러로 2003년부터 2007년까지 5연패, 2009년, 2012년, 2017년 우승하며 윔블던에서 총8번 우승컵을 들어올렸습니다. 2011년 첫 윔블던에서 우승을 차지한 노박 조코비치는 이후 꾸준히 우승하며 총7번 윔블던을 제패했고 2023년도에도 결승전에 진출하며 최다 우승자 타이틀에 도전하였으나 스페인의 신성 카를로스 알카라스에 가로막히며 준우승에 그쳤습니다. 

     

    2019년 남자 단식 결승전은 윔블던 역사에 길이 남을 명경기였습니다. 세계 남자 테니스를 독식한 라이벌인 로저 페더러와 노박 조코비치가 격돌했는데 거의 총 경기 시간은 5시간에 가까웠고 풀세트 타이 브레이크 접전끝에 노박 조코비치가 우승했습니다. 

     

    윔블던에는 다른 대회와는 특별한 규정이 있는데 경기에 참여하는 모든 선수들은 반드시 모든 복장을 흰색으로 통일해야 한다는 엄격한 규칙이 있습니다. 상하의 경기복은 물론이고 양말, 운동화 헤어밴드 등 액세서리까지 모두 흰색으로 통일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여성선수들의 경우 숏팬츠는 흰색 이외의 색이 들어간 것을 입어도 되지만 경기복에 가려야한다는 완화된 기준을 적용하다가 2014년도 부터 숏팬트와 브래지어까지도 무조건 흰색으로 착용해야한다고 규정을 강화했습니다. 실제로 2017년 윔블던에서는 비너스 윌리엄스가 브래지어가 핑크색이라는 지적을 받고 속옷을 갈아입고 경기를 속행했습니다. 로얄박스에 들어가는 관람객의 복장에도 규정을 적용하고 있는데 정장을 원칙으로하고 굳이 다른 복장을 하고 싶으면 단정한 스타일인 경우에만 입장이 허용됩니다. 이런 과도한 복장규정은 의류를 통해 상업적 광고를 노리는 스포츠 용품 업체들의 경쟁이 대회의 품격을 떨어뜨리는 것을 막기위한 의도라고 합니다.

     

    가장 오래된 역사를 가진 윔블던, 그 역사와 권위만큼이나 지켜야할 전통과 에티켓도 많은데요, 이러한 전통과 규정들이 이런 윔블던만의 개성이나 차별성을 만드는 것 같다는 생각이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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