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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로운 변화, 원주 아침공부

    새로운 변화, 원주 아침공부

    원주에서는 매월 둘째주, 혹은 셋째주 수요일 아침 8시에 원주 문화원 1층 문화공연장에서 저명한 강연자님을 모시고 강연을 한다. 제목은 '새로운 변화, 원주 아침 공부'.  2023년 12월 13일 수요일 아침에는 '2024년 소비트렌드 10대 키워드'란 주제로 서울대학교 소비트렌드 분석센터 이수진 연구위원께서 강연을 해주셨다.

     

    ㅁ 이수진 (서울대학교 소비트렌드 분석센터 연구위원)

        [저서]  '트렌드 코리아(2016~2024)', '더현대 서울 인사이트'

        [방송] SBS Biz(트렌드 스페셜), KBS 1TV(대한민국 길을 묻다), 매일경제TV 캐스터

    트렌드코리아 2024

     

    2024 소비트렌드 10대 키워드

    2024년은 갑진년으로 육십간지의 41번째 푸른색의 갑과 용으르 의미하는 진이 만나 '푸른 용의 해'를 의미한다. 오늘의 주제인 '2024 소비트렌드도 바로 갑진년의 의마를 담아 한단어로 표현해주셨다. 바로 'DRAGON EYES', 용의 눈이라는 뜻이 이 단어는 '인공지는 시대, 가장 인간다운 역량으로 화룡점정하라! 라는 소주제로 강연을 시작하였다. 

     

    D [Don't waste a single Second: Time-Efficient Society]: 분초사회

    시간이 희소한 자원이 되면서 시간 효율성을 극도로 높이려는 성향이 높아짐을 의미한다. 하나의 예시로 예전엔 드라마나 영화를 감상하는 소비성향이 있었다면, 이제는 유투브를 통해서 짧은시간에 요약해서 알려주는 영상물을 시청하는 소비행태이다. 실제 나도 최근 유투브로 16화-18화나 되는 드라마를 한시간에 보여주는 영상물이나 주식관련 뉴스 등을 1.25배속으로 빨리 시청하는 편이다. 강사님 말에 따르면 이런 성향은 실패하고 싶지 않은 사람들의 욕구에서 나온다고 한다.

     

    R [Rise of 'Homo Promptus']: 호모 프롬프트

    인간 고유의 창의성에 의거한 자신만의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을 통해 각종 인공지능 서비스를 적재적소에 사용할 수 있는 사람을 의미한다. 이미 AI를 사용하는 많은 사람들이 있는데 단순사용을 하는 것이 아닌 정확하고 명확하게 사용할 줄 아는 것이 바로 호모 프롬프트이다.

     

    A [Aspiring to Be a Hexagonal Human]: 육각형 인간

    외모, 학력, 자산, 직업, 집안, 성격, 특기 등. 모든 측면에서 완벽하기를 선망하는 사람들의 열망을 의미한다. 이것은 완벽을 추구하는 인간들의 열정과 긍정의 의미만이 아니라 좌절의 표현이자, 일종이 놀이가 되기도 한다고 한다. 아물리 자수성가를 해도 명문가의 좋은 집안에서 태어난 귀족이 아니명 인정받지 못하는 사회적 행태이다.

     

    G [Getting the Price Right: Variable Princing]: 버라이어티 가격 전략

    하나의 고정가격이 아닌 다양한 N개의 가격을 제안함으로써 고물가 시대에 소비자와 대한 가격탄력성이 높아지는 행태를 의미한다. 실제로 수도권의 한 주점은 요리나 술 가격은 상대적으로 싸지만 식기 교체비용, 물비용 등 사이드비용을 추가로 청구한다고 한다. 예전 경제학을 공부할 때 영화관에서 주말 가격과 평일 가격 성인과 학생 가격을 다르게 산정하는 가격탄력성이란 개념이 생각났다. 이것은 점점 더 합리적으로 변해가는 소비자들의 소비습관이 반영되고 있는 자연스러운 결과라고 생각한다. 

     

    O [On Dopamine Farming]: 도파밍

    사람들이 더 다양한 활동에서 극단적이고 무모한 재미를 추구하는 소비 행태를 말한다. 쾌락만 쫓는 이러한 소비행타는 최근 많이 소비되고 있는 숏폼 콘텐츠를 보면 알 수 있다. 쇼츠, 릴스등 영상 소비자의 입맛에 맞춘 콘텐츠는 짧은 시간에 볼수 있는 빠르고 자극적인 콘텐츠이나 역설적이게도 영상의 길이는 짧아졌지만 전체적인 시청시간은 늘어나기도 한다.

     

    N [Not Like Old Daddies, Millennial Hubbies]: 요즘남편 없던아빠

    밀레니얼 세대 신랑, 남편, 아빠들이 만들어가는 새로운 시대의 남성상과 결혼문화를 말한다. 요즘 남자들은 스스로 외모와 경제력을 겸비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자녀 계획 여부나 취미와 취향의 일치 여부 등 여러 조건을 꼼꼼하게 준비해야 한다. 또한 '출산'이후의 아빠로서의 역할이 커지면서 아내와 남편 모두 일과 가정을 넘나드는 멀티 플레이어가 되어야 한다. 이 때문에 결혼과 출산, 육아는 더우 고난도의 일이 되고 이를 포기하는 사람이 많아지는 것이다. 

     

    E [Expanding Your Horizons: Spin-off Projects]: 스핀오프 프로젝트

    브랜드, 기술, 조직과 개인의 경력개발 등 다양한 영역에서 원작에서 파생되는 스핀오프 개념이 확장하는 현상을 말한다. 특히,  최근 많은사람들이 대리운전, 배달알바 등 노동소득을 추구하는 부업과는 다르게 자신이 평소에 관심을 갖고 있던 분야에서 성과를 추구 것도 하나의 스핀오프 프로젝트라 생각한다.

     

    Y [You choose, I'll Follow. Ditto Consumption]: 디토소비

    디토(Ditto)는 '나도'라는 뜻으로 사람, 콘텐츠, 유통채널 등 특정 대리체(Proxy)가 제안하는 선택을 추종하는 소비를 말한다. 간단히 말하면 '너가 사는건 나도 똑같이 살게!'란 말이다. 유통경로가 다양해지고 품질도 점점 상향평준화 되면서 선택의 어려움과 실패의 두려움이 증가하면서 실패없는 선택을 하고 싶다는 열망으로 소비자들은 다른사람이나 플랫폼의 선택을 그대로 따라가는 성향을 보인다. 사람들이 많이 사용하는 골프채나 테니스 라켓, 인플루언서들이 사용하는 장비 등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소비성향을 말한다.

     

    E [ElastiCity Liquidpolitan]: 리퀴드폴리탄

    지역만이 갖고 있는 독특한 문화적 자본으로 다양한 사람들의 시너지가 액체처럼 흘러넘치는 도시의 유연한 변화를 말한다. 서울도 다 같은 서울이 아닌 지역마다 서로 다른 특징, 개성을 갖고 있으며, 교통이 발달하고 사람들의 가치관이 급변하면서 지역은 이제 하나의 고정된 공간이 아닌 액체처럼 유동적인 되고 있다는 의미라고 한다. 도시는 사람을 불러모으는 시그니처 스토어, 지역출신의 사업가, 도시기획자, 지역커뮤니티 등에 의해 변화하고 있다.

    이제 각 지방자치단체는 그 지역만의 색깔과 개성을 표현하고 변해야지만 생존할 수 있을 것 같단 생각이 든다.

     

    S [Supporting One Another, 'Care-based Economy']: 돌봄경제

    단순한 복지 차원을 넘어, 새로운 패러다임의 경제적 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 나노사회, 분초사회의 돌봄기능을 말한다. 시간의 효율성을 높이려는 분초사회에서 노인, 장애인 등 사회의 상대적 약자들을 위한 돌봄서비스에 대한 문제이다. 결국, 사회적 약자에 대한 복지서비스와 예산에 관한 문제인데 개인적인 생각은 필요한 복지는 끝도없고 예산은 한정되어 있으니 결국 중요한건 적절한 복지대상자 선정과 서비스 제공이라 생각한다.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한 청강이었지만 들으면 들을수록 현재 우리 사회의 모습, 나의 모습에 대해 생각하게 되고 앞으로 AI 같은 최첨단 기술의 발전에 따라 얼마나 더 우리 사회, 나의 주변이 바뀔 지 상상하게 되는 순간이었다. 좋은 강연을 해주신 이수진 강사님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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